‘겨울방학 기독 영어캠프’ 집 떠나 한달… 안전·콘텐츠 꼼꼼히 살펴라
입력 2012-11-09 11:24
겨울 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 영어 캠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S가 ‘필리핀 겨울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기독교 대안학교와 기독영어교육 전문기관 역시 신청을 받고 있다. 일부 기독교 대안학교는 내년 초 영어 토론모임까지 계획하고 있는 등 크리스천 학생들을 위한 겨울 방학 영어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캠프를 잘 고르면 고비용·장기간의 어학연수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특히 신앙 함양과 영어 실력 배양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기독 영어 캠프는 크리스천의 눈길을 끈다.
기독 영어 캠프는 일반 영어 캠프보다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다. 캠프 선택에 앞서 신중을 기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는 안전이다. 특히 1개월 이상 자녀들을 해외로 보내는 부모는 안전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둘째, 교사의 전문성과 프로그램의 내실, 교육기관의 인허가 여부 등을 경험자와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단과 수업 후의 콘텐츠도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이다. 영성 교육에 충실한지에 대한 점검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올 겨울 방학 중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기독 영어 캠프를 골라봤다.
등대국제학교 EIL 영어캠프 (국내)
미국 초·중·고등학교 교과과정과 동일한 교육과정을 도입한 기독교 대안학교인 등대국제학교가 방학 중에 운영하는 프로그램. 올해 13회 차인 초등생부터 중3까지가 대상이며 실제 미국 사립학교의 국제학교 어학연수 방식을 도입, 수준별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가르친다. 수업은 100% 등대국제학교 교사가 맡는다. 외국에서의 영어교육 경험이 있거나 유학 준비, 국제학교에 관심이 있거나 영어에 자신감을 얻고자 하는 학생들이 수강하면 좋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2013년 1월 2∼18일 3주 과정. 다음 달 29일 레벨테스트를 한다(031-971-2731·edu.liskorea.org).
GVCS 기독영어캠프 (국내)
GVCS 학교교육체험 기회와 더불어 미국 자매학교에서 참가하는 100여명의 원어민 교사들, GVCS 현직교사, 졸업생인 대학생들이 강의를 맡는다. 이번 캠프는 ‘The great global leaders in the Bible-Paul(성경 속의 위대한 국제적 지도자들, 바울)’이라는 주제로 성경 속 인물들을 탐구하며 영어와 리더십을 키운다. 캠프는 학생 수준에 따라 원어민 교사와 몰입형 영어학습으로 나눠 진행되며 저녁에는 영성과 품성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내년 1월 7∼18일 GVCS 음성캠퍼스에서 열리며 초등생부터 중3까지가 대상이다. GVCS는 TOEFL/SAT/Jr.TOPEL&MATH캠프와 GEM 미국 스쿨링 캠프도 진행한다(054-559-7061·gemgvcs.kr).
하베스트 영어연수캠프 (해외)
한국에서 최초로 1999년 서울과 필리핀 마닐라 하베스트국제학교에서 시작해 올해로 26회에 이른다. 오는 12월 21일부터 2013년 2월 14일까지 4주씩 두 차례 마닐라 하베스트국제학교에서 열린다. 초등 4학년부터 고1까지가 대상. 영어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신의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야외활동 및 문화체험이 포함돼 있다.
수업은 모두 수준별 영어로 진행되며 이 학교 정규 수업(영어, 수학)에도 참석해 짧은 현지 유학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토플-iBT과정을 신설한다.
가장 기본적인 토플의 장르로부터 최고의 실력을 다룰 영어연수캠프에는 초등생-Basic's Beginning 1,2,3, 중등생-Intermediate, 고등생-Developing의 단계별로 Listening(알아듣기), Writing(영작하기), Speaking(표현하기), Reading(이해하기)의 실력 향상과 함께 토플과 연결된 1300개의 단어와 TESOL(테솔)에 쓰여진 570개의 단어를 습득할 수 있다.
캠퍼스가 상류층 거주 지역에 있고 숙소 5분 거리에 2∼3개의 종합병원이 있어 건강과 안전관리가 돋보인다(070-7014-1001·harvestcollege.com).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