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2주년 맞는 소망교도소] 교정사역 이렇게… 신문·생필품 보내고 매년 2박3일 특별부흥집회도

입력 2012-11-09 17:56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여러 교정사역 단체 중 대표적인 곳이 기독교세진회(이사장 전영신 권사)다. ‘세진(世進)’은 갇힌 형제·자매들이 복음으로 변화돼 새롭게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다. 1968년 설립된 기독교세진회는 수용자뿐 아니라 교도소 내의 각종 행사 지원과 교도관들의 영성 강화를 위한 사명자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또 큐티집과 큰글씨 성경 보내기, 범죄예방 캠페인 차원에서 ‘사랑의 종이학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해마다 재소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세진음악회를 개최한다.

98년 창립된 새생명운동본부(이사장 엄기호 목사)는 안과진료, 도서와 TV 기증, 교도소 영성수양회 등을 통해 수용자들의 복지와 신앙훈련에 힘쓰고 있다. 매년 5월에는 교도관 부부 세미나를 진행하고 2001년부터 효율적인 수용자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해 모범 교정공무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담안선교회(이사장 이경희 장로)는 85년 출소자와 재소자들에게 인성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및 자활을 지원하는 갱생보호 단체로 출발했다. 환경사업의 일환으로 레이저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재생공장을 세워 출소자의 자립 및 재소자들을 돕고 있다.

이들 단체와 함께 전국의 교회들이 교정 사역을 동역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교정복지선교회는 매달 평균 7차례 전국의 교도소로 예배지원 사역을 나간다. 주일에는 문서실 봉사활동을 통해 기독교 서적이나 잡지, 신문 등의 우편발송 작업을 한다. 현재 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정부 예화교회(노병란 목사)는 출소자와 가족, 수용자 가족이 예배드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교회 안에 교정 사역을 담당하는 빌립보선교회를 조직해 전국의 교도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영치금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며 위로 사역을 감당한다. 특히 의정부교도소를 중심으로 매년 1·8월 두 차례 2박3일 동안 특별부흥집회도 연다. 이 교회는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구제와 교정선교비에 쓰고 있다.

‘담장안 사람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은혜교회 박효심 목사는 은혜교정선교회를 세워 22년째 교정 사역에 나서고 있다. 말씀을 전하고 수용자 면회를 다니거나 편지를 쓰고 영치금을 전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