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단협, 13~14일 복음화대성회 개최
입력 2012-11-09 14:38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윤세관 목사, 이하 광교협)는 13∼14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제25회 광주시복음화대성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수습과정에서 교회가 헌혈운동 등을 통해 하나 됨을 계기로 종파를 떠나 1500여개 전체 교회와 40만 성도가 모두 참여하는 교단협의회를 창설했다. 1980년대 중반 당시 전국 16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출범한 교단협의회는 이후 해마다 늦가을 대성회를 정기적으로 가져왔다. 연합집회 4반세기를 결산하는 이번 대성회는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를 주제로 연인원 3만 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첫날인 13일에는 수능을 마친 고3생과 광주지역 대학생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찬양집회와 함께 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한다. 둘째날인 14일에는 1부 박덕기(송정중앙교회) 2부 최학휴(광주양림교회), 3부 채영남(본향교회) 목사 주관으로 ‘거듭남과 성결’ ‘소통과 화해’ ‘생명과 나눔’에 관한 연합예배가 진행된다.
윤세관 대표회장은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됐으나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피폐화돼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고 심지어 자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인간의 가치가 물질에 파묻히는 현실 속에서 기독교인들은 영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깨우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성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일만명이 일만원씩의 헌금을 통해 세상의 어두운 곳에 사는 만인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 세상을 구제하자는 의미의 ‘일-만-만-세 운동’도 펼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