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공회 차기 켄터베리 대주교에 웰비 주교 내정
입력 2012-11-09 14:12
차기 영국 성공회 켄터베리 대주교에 저스틴 웰비(56) 더럼 주교가 내정됐다고 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지가 보도했다.
웰비 주교는 영국 성공회 대주교 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05대 수장으로 지명됐고, 여왕의 재가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웰비 주교는 이튼스쿨과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와 정유업계에서 11년간 일하다가 1980년대 후반 성공회 사제의 길을 시작했다. 리버풀 교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성공회 4번째 고위직인 더럼 주교로 임명됐다.
로완 윌리엄스 켄터베리 대주교는 올해를 끝으로 사임한다. 2002년 취임한 이후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및 여성 주교 임명 허용 문제로 정치권 및 진보진영과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웰비 주교는 보수 성향을 갖고 있으며, 동성결혼 합법화에는 반대하지만 여성 주교 임명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