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착공 빨라진다
입력 2012-11-08 22:12
대전 교통 핵심과제인 충청권 광역철도가 예상보다 빨리 착공될 전망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 2016∼2020년 후반기 사업으로 묶였으나 정부가 방침을 바꿔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충청권 광역철도가 조기 착공되면 대전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과의 X축 역할을 하게 될 뿐 아니라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잇는 충청권 핵심 교통 기능을 수행하게 돼 대전의 대중교통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 의원은 지난 7일 경제분야 질의 자리에서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 예타 사업으로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혀 조기 착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장관은 지난달 31일 예결위 답변에서도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필요하다고 보며 내년 상반기 예타 신청 사업으로 추가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도시철도 기능을 위한 중간역 신설에 대해서도 “함께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철도의 조기 착공과 함께 대전시의 숙원사업인 신탄진 인입선 이설도 조기에 진행돼야 한다는 박 의원 요구에 대해 권 장관은 “그 과정에서 함께 재정분담 방향을 포함한 내용들을 정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전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도시철도 순환 2호선 사업도 현재 심사 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06년 정부의 1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탈락했으나, 지난해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대전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건설방식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에 대비해 공법과 차종, 노선까지 전면적인 재검토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