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 2020년까지 활성화 추진
입력 2012-11-08 21:24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경북 안동시가 2020년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안동시는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연간 6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2020년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성곡동 안동댐 인근 165만㎡에 32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안동문화관광단지가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 유교문화체험센터와 안동휴그린골프장 개장이 임박한 가운데 각종 관광인프라가 잇따라 구축되면서 경북 북부권 관광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동민속촌 내 개목나루 복원과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원이엄마테마파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소천 권태호 음악관, 서애·학봉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산면 안동호 상류 일원 150만㎡에 5120억원을 들여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2015년 완공), 한국문화테마파크, 유림문학유토피아(이상 2017년 완공) 등을 건설하는 ‘3대 문화권사업’도 관광객 유치에 단단히 한몫하게 된다.
체류형 복합관광지로서의 성패를 좌우할 숙박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안동문화관광단지에 90실 규모의 리첼호텔이 문을 열어 각종 포럼과 워크숍 유치가 한결 수월해졌다. 여기에다 2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700여 객실)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장 한국적’이라는 안동의 문화를 대변해 줄 전통호텔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한옥 10동(14실) 규모로 전통호텔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 1차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 한옥체험촌에도 100실 규모의 전통호텔이 들어서며, 한자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안동민속촌에 한옥서당 10동도 건립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14년 7월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전통과 첨단이 조화된 숙박시설들이 본격 가동될 경우 안동은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