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속속 진행
입력 2012-11-08 19:39
전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완주군 이서면 현지에서 7일 새 청사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전체 이전 대상 11곳 가운데 8곳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신축공사 중인 기관은 지난 7월 첫 삽을 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 등 5개 농업 관련 기관과 대한지적공사, 지방행정연수원 등이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3개 기관도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 청사는 모두 736억원이 투입돼 5만1899㎡ 부지에 연면적 2만7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기관의 잇따른 착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전기안전공사와 지적공사를 비롯한 대부분 기관이 건축 공사비의 최고 50%를 지역 건설회사가 공동 도급하도록 했다. 전기안전공사의 경우 건축 공사비 388억원 중 165억원을 지역 업체에 맡겼다.
특히 지방행정연수원 청사가 완공될 경우 한해 15만여명의 공무원이 입교하고 농촌진흥청에 4만여 명이 방문해 전주와 인근 김제의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하는 11개 기관 임직원도 4600명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혁신도시가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만성동과 중동, 완주군 이서면 일대 917만㎡에 건설되는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1조5229억원이 들어가는 부지조성 사업도 연말 완공을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