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G2 시대] 18차 당대회… 장쩌민·리펑 등 원로들 이례적 총출동
입력 2012-11-08 19:11
8일 오전 9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 18차 당 대회 개막식을 TV를 통해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이색적인 장면에 주목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를 비롯한 중국공산당 원로들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뒤를 이어 입장했다. 중국 정계에서 여전한 ‘원로정치’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들은 리펑(李鵬), 완리(萬里), 차오스(喬石), 주룽지(朱容基), 리루이환(李瑞環), 쑹핑(宋平), 웨이젠싱(尉健行), 리란칭(李嵐淸), 쩡칭훙(曾慶紅), 우관정(吳官正), 뤄간(羅干) 등 12명이다.
이들은 후진타오 총서기를 비롯한 현직 당 핵심 수뇌부와 나란히 41명으로 구성된 주석단 상무위원에도 포함됐다. 특히 신화통신은 서열 순대로 발표하는 주석단 상무위원회 명단에서 장쩌민 이름을 후진타오에 이어 두 번째로 올렸다.
이들은 각 지방과 기관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 2268명 외에 특별초청대표로 18대에 참석했다. 특별초청대표 당 대회 참가는 5년 전 17차 당 대회 때부터다. 이들은 다른 당 대표와 동등하게 중앙위원 및 중앙후보위원 선출권 및 당장(黨章) 개정안 등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갖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