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광주 내려간 文·安 부인들… 민심 잡기 내조 경쟁
입력 2012-11-08 21:50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들이 광주광역시에서 내조 경쟁을 펼쳤다. 대선후보 등록(25∼26일) 전 단일화의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남편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8일 오전 광주 송정 매일시장을 방문한 뒤 여성문제 전문가들을 만났으며 오후에는 지역 대의원 대회와 당원교육 일정을 챙겼다. 저녁에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문 후보와 합류했다. 9일엔 청년들과의 토크콘서트, 여성청소년가출쉼터 방문 등 개별 일정을 소화하고 귀경한다.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오전에 양동시장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찾았고 오후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5·18 민주항쟁에서 여성운동을 주도했던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김 교수는 저녁에 광주국제영화제에 참석, 문 후보 부부와 조우했다. 그는 축사에서 “광주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고 인연을 강조했다.
문 후보 부인 김씨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광주를 찾은 것은 네 번째고, 안 후보 부인 김 교수는 이번이 첫 지방 일정이다.
광주=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