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납품 중소업체 1200여곳, 판매수수료율 11월부터 1%P 인하
입력 2012-11-08 18:54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1200여곳의 판매수수료율과 판매장려금률이 1∼2% 포인트 낮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과 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 등 6개 대형 유통업체가 이달부터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1% 포인트, 대형마트 판매장려금률은 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백화점 납품업체 612곳, 대형마트 납품업체 672곳 등 1284곳이 인하 혜택을 받는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10월에도 1954개 업체(백화점 1054곳, 대형마트 900곳)를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3∼7% 포인트 낮춘 바 있다. 공정위가 지난 7월 이행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은 29.4%에서 25.3%로 평균 4.1% 포인트, 대형마트의 판매장려금률은 8.7%에서 5.2%로 평균 3.5%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거래규모가 5억원 미만인 소규모 납품업체가 65%를 차지해 ‘숫자 맞추기식 인하’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번에 인하 혜택을 받는 업체들은 1차 인하 당시 해당 업체들보다 대체로 규모가 큰 중소기업들이다. 거래규모가 8억∼20억원인 업체가 40∼50%를 차지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연간 197억4000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