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33% “아내 말 듣고 옷 입는다”… 최악의 스타일로 배바지 패션 꼽아

입력 2012-11-08 18:49


40대 남성들은 패션에 관한 한 아내 말을 가장 잘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나이 또래 남성들이 즐겨 입는 ‘배바지’ 패션은 스스로 꼴불견이라고 보고 있었다.

남성복 브랜드 제일모직 갤럭시는 40대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패션 정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로’로 33.4%가 아내 및 지인의 조언이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옷 입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얻더라도 결국 아내의 의견에 가장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꼽은 응답자가 19.1%로 뒤를 이었고, TV나 영화 속 배우의 스타일이라는 대답도 18.2%였다.

40대 남성이 꼽은 최악의 스타일은 배꼽 위까지 바지를 끌어올려 입는 ‘배바지’(39.5%)였다. 40대 남성들은 ‘늘어나는 배나 허리둘레가 고민’(34%)이라고 답해 이를 감추기 위해 배바지를 입지만 스스로 이를 꼴불견 패션으로 의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신의 치수를 고려하지 않은 몸에 꽉 끼는 옷’(16.2%), ‘다려 입지 않아 구겨진 와이셔츠’(10.5%)도 꼴불견으로 꼽혔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