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국제 원자재값 최고점 찍고 하향세”
입력 2012-11-08 21:31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자원시장 하락추세로 전환되었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위기 확산에 따라 올해 자원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돼 중국 등 신흥국 수요를 바탕으로 1997년 시작된 3차 ‘슈퍼사이클’이 올해 최고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원자재 가격은 통상 20년 주기로 오르내리는 슈퍼사이클을 형성하며, 종류별로 보면 석유와 구리가 올해 정점에 달했고 천연가스는 2006년부터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과 아연 역시 이미 내리막길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반면 옥수수, 밀, 대두 등 곡물가는 2010∼2012년 발생한 기상악화 때문에 아직 상승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