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공급 비상… 폭스콘 “생산 차질”

입력 2012-11-08 18:47

애플의 부품을 만드는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아이폰5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애플의 아이폰 주문량 요구를 맞추기 힘들다”며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아이폰 생산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엄청난 시장 수요로 공급 부족 사태를 맞았다”고 말했다. 궈 회장은 어떤 모델의 아이폰 생산이 힘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5와 함께 아이폰4S, 아이폰4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폭스콘이 애플의 주문에 맞춰 아이폰5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아이폰5를 지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5는 터치패널을 디스플레이에 통합한 인셀 패널을 채택하고, 제품 뒷면과 옆면을 알루미늄으로 포장하면서 공정과정이 더 까다로워졌다.

IT전문 매체 씨넷은 애플이 궈 회장의 토로를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아이폰5를 주문하면 적어도 3∼4주 뒤에나 받아볼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