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 교과서 기본 원리 정확히 표현하는 능력 필수

입력 2012-11-08 18:44


논술·구술고사 일정 및 전략

수능이 끝나도 수험생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당장 10일부터 경희대·서강대·중앙대 등을 시작으로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미 시험을 치른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과 마찬가지로 수시 2차 논술고사도 교과 과정 중심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학과정에서 출제하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제시문을 채택하는 경우는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나온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익히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대학의 수시 구술면접은 10일 건국대와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면접고사의 경우 단계별 전형에서 각 대학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반영되는 만큼 남은 기간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과 주요 평가 요소 등을 꼼꼼히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계열 심층면접은 주로 전공과 관련한 고교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한다. 따라서 면접 전 해당 전공과 연관된 교과서 내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은 수학·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대학·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풀이와 식의 전개를 익혀두고 말로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 있는 교과 지식이나 구체적인 사례 등을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논거로 활용하면 구술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 후 열리는 입시설명회는 올해 입시 흐름과 전반적인 정시 전망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석 전 본인의 수능 가채점 성적과 목표 대학을 결정하고 가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입시설명회를 많이 다닌다고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원할 대학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의 온라인 설명회를 활용하거나 입학처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