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하늘 “상금왕·대상 타이틀 넘보지마”

입력 2012-11-08 18:29

국내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인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이 9일부터 사흘간 레이크힐스 제주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열린다.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은 이번에는 싱가포르로 옮겨 15일부터 치러진다.

막바지 대회인 만큼 상금왕과 대상 등 주요 시상부문 경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가을의 여인’ 김하늘(24·비씨카드)이 그 중심에 있다. 가을이면 괴력을 발휘하는 김하늘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상금왕과 대상 부문 타이틀을 향해 줄달음 치고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 3관왕(다승·상금·대상)에 올랐던 김하늘은 지난 달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1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르며 상금선두에 나섰고, 지난 주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도 3위에 올라 상금왕 굳히기에 나섰다.

시즌 상금 4억5548만원인 김하늘은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4억424만원)과의 격차가 5124여 만원이다. 이 대회에서 김하늘이 3000만원의 차이만 더 벌리면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마지막 ADT캡스 대회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데일리-KYJ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좋은 기억이 있는 김하늘로서는 이번 제주대회가 또 한번의 기회인 셈이다.

김하늘은 대상포인트에서도 293점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양제윤(20·LIG손해보험·291점)에 불과 2점 앞서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하늘은 선수들의 실제 성적표인 평균타수(71.47타) 부문에서 양수진(21·넵스·71.81타)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 부문 타이틀도 거의 손에 쥐었다.

루키 김지희(18·넵스)는 신인상 부문에서 1060점을 획득, 이연주(하이마트·728점)를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