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허민 구단주 일구대상… 최고타자상 박병호

입력 2012-11-08 18:28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허민 구단주가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회는 8일 허민 구단주를 포함해 2012 일구상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 시즌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에 올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박병호(넥센)가 최고 타자상을 수상하게 됐고 정규리그 다승 1위(17승)에 오른 장원삼(삼성)이 최고투수상을 받는다. 정규리그 신인왕인 서건창(넥센)은 일구회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도자상은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지만 사임한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차지했고, 의지노력상은 입단 10년 만에 12승을 올린 두산의 노경은에게 돌아갔다. 일본 진출 첫해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거머쥐며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살린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는 특별 공로상을 받는다.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