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추사, 명호처럼 살다 外

입력 2012-11-08 18:27

인문·교양

△추사, 명호처럼 살다(최준호)=19세기 조선이 독창적인 서체를 이룩한 추사 김정희는 인생의 고비마다 다른 이름(名)과 호(號)를 사용했다. 추사가 사용한 343개의 명호를 중심으로 추사의 삶을 다룬 독특한 책(아미재·3만원).

△융합의 시대, 안철수 리더십(김필용)=의대 교수로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인터넷 시대의 정보기술(IT) 선도인으로, 대학교수로, 이제 또다시 삶의 성격을 달리한 대권 후보로 나선 안철수의 리더십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한 책(문학산책·1만3000원).

△홀로 문을 두드리다(인지난)=중국 현대 예술사의 격변기인 1985∼1993년에 발생한 다양하고도 전면적인 예술사적 현상을 다룬 평론집. 저자는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비평가이자 고서화 감정가이다(학고재·2만3000원).

△BBK 취재파일(김만배·김영화)=5년 전 대선을 앞두고 세상을 뒤흔들었던 BBK 사건의 초기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추적해온 머니투데이 법조팀장과 한국일보 법조팀장 등 2명의 검찰 출입기자가 그간의 취재파일을 엮어냈다(중앙일보 시사미디어·1만3000원).

아동·청소년

△티노는 고기 안 먹어(글 캐서린 잉글랜드·그림 벤 레드리치)=티노는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고기를 좋아하지만 요즘 이빨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날 지경. 그래서 채식을 했고 어느 날 당근을 먹다 앓던 이가 빠졌는데…. 정직함과 처세 사이를 줄다리기 하게 하는 그림책(글로북스·1만원).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고미숙)=18세기 말 중국을 다녀오면서 그 감격을 적은 연암 박지원의 사행기를 국문학자 고미숙씨가 청소년 눈높이로 풀어서 쓴 책. 열하일기 연구에 몰두한 저자의 책을 출판사가 ‘고전 찬찬히 읽기’의 첫 책으로 엮었다(작은길·1만4000원).

△문명과 역사를 만든 소금 이야기(글 김아리·그림 김숙경)=소금은 인류가 생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 그래서 소금을 찾아가는 길이 만들어지고, 마을이 만들어지고, 소금을 사고파는 시장도 들어섰다. 소금을 중심으로 전개된 인류의 역사를 쉽게 풀어쓴 책(사계절·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