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보금자리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에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12-11-07 22:06

위례신도시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첫 보금자리주택이 등장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11블록의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시공사는 공공기관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참여제도를 도입하고 경기도시공사가 보유한 위례신도시 A2-11블록을 첫 사업지로 내놨다. 지난 5일 마감된 사업제안서 제출에는 삼성·대림컨소시엄과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다.

A2-11블록은 서울 강남권에 속해 사업성이 뛰어난 곳이다. 8만9000㎡에 중소형 아파트 1524가구가 들어선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이어서 주변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는 저렴하게 책정된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1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 선정으로 공사의 토지비·건축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풍부한 수납공간과 부분 임대형 평면, 독특한 외관 디자인 등을 앞세워 위례신도시 내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