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방사 여우 엿새만에 폐사

입력 2012-11-07 19:15

종(種) 복원을 위해 소백산에 풀어놓은 여우 가운데 1마리가 방사한 지 엿새 만에 폐사했다.

7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암컷 여우가 소백산국립공원 바깥 마을 인근에 죽어 있는 것을 공단 직원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다. 여우의 행동반경은 좁게는 1㎞에서 넓게는 5∼6㎞가량인데 암컷이 방사지에서 멀리 이동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찾아갔다가 사체를 발견했다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함께 방사된 수컷은 방사지로부터 1㎞ 이내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