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포스트 수능’ 마케팅
입력 2012-11-07 18:38
유통업계가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3 수험생과 가족들을 잡기 위한 ‘포스트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8일 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수험표 할인, 외식업체 무료 메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으로 수능 특수를 노린다. 불황으로 업계의 매출 실적이 예년보다 부진해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바람에 올해 장기간 세일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한 백화점업계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혜택으로 고객 끌어오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11일 본점 영플라자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브랜드별 10∼20% 할인 혜택을 준다, 강남점은 수능을 마치고 대학 진학 등 미래가 궁금할 수험생들을 위해 10∼11일 이틀간 타로카드 코너를 운영하는 이색 이벤트도 벌인다. 현대백화점도 9∼11일 전국 14개 점포에서 수험표를 가지고 온 고객에게 일부 브랜드를 10∼20% 할인해주거나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역시 11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캐주얼 의류를 10∼20% 할인한다.
외식업계에서는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메뉴를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가장 활발하다. CJ푸드빌 빕스는 다음 달 9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샐러드바 1인 무료이용 혜택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베니건스는 오는 30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인기 전채 메뉴를 공짜로 준다. 할리스커피는 전국 27개 매장에서 10일까지 수험생이 커피를 주문하면 1잔을 더 주는 ‘음료 1+1’ 행사를, 대상웰라이프는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수험생들에게 다이어트 패키지를 3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