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동상’ 사실상 건립 중단… 여수노회 “반대 있을땐 추진안해”
입력 2012-11-07 18:31
여수 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손양원 목사의 동상 건립 사업’(본보 11월 5일 29면 )이 잠정 유보됐다. 7일 예장통합 여수노회(노회장 고만호 목사)에 따르면 6일 여수시 공화동 동광교회에서 열린 가을 임시노회 석상에서 고 노회장은 회의 말미에 “단 한 명의 총대라도 반대 의견이 있으면 동상 건립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완강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총대들의 입장을 감안하면 사실상 건립 중단을 시사한 것이다. 여수노회 순교기념탑 건립위원장인 박남인 목사도 “동상건립 반대 측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내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여수 애양원 내 순교기념탑과 함께 들어설 예정이었던 손 목사 동상은 그의 순교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대여론 등으로 찬반 논란이 가열돼왔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