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인생 50년 정명숙, 11월 10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외길’공연
입력 2012-11-07 19:35
우리 춤의 원형을 올곧게 전수해오고 있는 수당 정명숙(78·사진)씨가 10일 오후 6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외길’이라는 제목으로 무대를 올린다. 인간문화재 이매방(85)씨 문하에서 활동하며 1960년대 초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한 이후 곁눈질하지 않고 한길을 걸어온 정씨의 춤 인생 50년을 정리하는 공연이다.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 춤을 알리는 데 힘쓴 정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살풀이춤) 보유자 후보다. 자신이 이끄는 전통춤보존회 및 전통춤예술단 소속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입춤’ ‘장구춤’ ‘교방무’ ‘궁중 검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40년 전 초연한 ‘한오백년’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에서 열린 배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보이그룹 맥시멈 크루가 ‘힙합 아리랑’ ‘우중(雨中) 비보이’ 등을 선사하고, 이매방씨의 외손녀인 조민진씨가 특별 출연해 ‘입춤’ ‘장구춤’ 등을 함께한다. 기획과 연출, 무대예술감독은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가 맡았다. 관람료 3만∼10만원(02-744-7307).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