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재 예비회의…시진핑 18차 당 대회 비서장 선출

입력 2012-11-08 01:11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 참가할 전국대표들은 7일 당 대회 예비회의를 인민대회당에서 열었다.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가 주재한 회의에서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을 18차 당 대회 비서장으로 선출했다. 또 247명으로 구성된 당 대회 주석단을 선발하고 당 대회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18대 전국대표는 당 원로 등 특별요청 대표를 포함해 2325명이다. 이날 예비회의에는 이 중 228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1개 성(省)·시·자치구, 홍콩·마카오·대만, 인민해방군·무장경찰, 중앙정부기관 등 38개 대표단에 속해 있다. 전국대표들은 항공기, 기차, 승용차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천안문(天安門) 주변 호텔에 투숙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당 대회에 맞춰 ‘5대 핫이슈’를 제시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18차 당 대회가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열린다”며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경제발전방식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당 대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할 5대 핫 이슈로는 △새 지도부 구성 △새로운 국가발전전략 제시 △개혁 심화 △민중이 느끼는 공평사회 실현 △당 간부 선발 임용제 정비 등이 꼽혔다. 특히 공평사회 실현과 관련해서는 빈부 격차가 심각하다고 지적,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