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이 뚝뚝… 류희윤 바이올린 독주회

입력 2012-11-07 17:50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24·사진)이 11일 서울 신문로1가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어려서부터 러시아에서 유학한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가졌다.

이번 무대도 지난 연주회 때의 피아니스트 인가 젝제르(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와 함께 한다.

공연에서 이들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쇼송의 ‘시곡’,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다. 전체적으로 감성이 두드러진 작품들이다.

류씨는 “가을의 감성에 중점을 두고 선곡했다. 특히 ‘시곡’은 가을바람을 연상케 하는 긴 호흡과 자유로움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음악을 하면서 지칠 때도 있지만, 관객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얻는 ‘무언가’ 때문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진솔한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섯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열한 살 때 러시아 국립영재 음악학교에 입학한 그는 2007년 러시아 국립음악원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음악원 석사과정을 앞두고 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