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8일] 인생의 집 짓기

입력 2012-11-07 18:13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3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24~27절


말씀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집을 짓는 데 있어 공통적인 것은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기초가 부실하면 반드시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나은 의를 요구하셨습니다. 나은 의를 행하는 것이 바로 좁은 문 좁은 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13절). 교회 안에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도 순종과 실천이 있어야만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십니다(17절).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21절). 우리는 어떤 인생을 만들어 가야 할까요.

첫째, 지혜로운 건축가로 살아가야 합니다(24절). 인생의 집은 큰 꿈만으로 짓는 것이 아닙니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만 꿈을 이루게 됩니다. 실천이라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건축가입니다. 집의 겉모습은 비슷할지 몰라도 기초가 다릅니다. 그가 지혜로운 건축가로서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부는 인생의 고난이 찾아올 때 그 인생 집은 견고히 서게 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과 실패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은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울은 폐위됩니다. 폐위의 결정적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삼상 15:11) 하나님은 한 나라의 왕이라 할지라도 순종하지 않는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서 놓아 버리십니다. 사울은 어리석은 건축가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인생의 건축 감리사가 되십니다. 건축 감리사란 건축 중인 현장에서 공사의 설계도를 숙지하여 건물이 설계대로 세워져 가는지 감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감리사는 현장에서 가장 철두철미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인생과 비교할 수 없는 완전한 분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함으로 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우리 인생의 공력을 시험하시는 분입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그 집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25절). 그러나 주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아서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할 것입니다(27절). 인생의 겉모습을 자랑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그 인생이 서 있는 기초입니다. 반석과 같은 기초 없이 아무리 멋진 설계도를 가지고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순종하십시오. 실천하십시오.

기도 : 주님, 행함 없는 죽은 신앙이 아니라 실천하는 견고한 반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 (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