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정책 탐구] (5) 예장 대신

입력 2012-11-07 18:22


‘135 운동’ ‘20만 전도운동’ 2大 핵심 정책

‘연합하여 세계로!’

예장 대신 총회(총회장 황수원 목사)가 교단 성장을 위한 새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135운동’과 ‘교회부흥성장 20만 전도운동’이다. 총회 임원과 구성원들은 최근 이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교단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 총회장은 “대신 교단의 정통성과 끈끈한 자생력으로 다져진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교단의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성숙한 총회, 이 민족의 장래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지고 주도해 나가는 대신 교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신 교단은 ‘135운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교단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61년까지 1만 교회, 3만 기도 헌신자, 500만 성도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 선포다. 특히 교단사랑 ‘3만 기도 헌신자 운동’을 전개해 총회와 노회, 그리고 지교회가 하나의 동맥으로 연결되는 ‘기도혁명’을 이룰 계획이다.

홍호수 총무는 “이 운동은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인본주의에 병들고 있는 현대교회와 성도들의 영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목회자들의 야전성 회복과 교회 혁신이 관건이다. 건강한 교회 성장과 교회개척 운동을 벌여 노회 부흥과 교단 성장, 나아가 한국교회의 영성회복과 성장운동에 앞장서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대신 교단은 ‘교회부흥성장 20만 전도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46만여명인 교인 수를 20만명 더 전도하겠다는 것이다. 노회별로 전도 목표를 세우고 또 노회는 시찰별로 전도목표를 세워 전도를 통한 구체적인 전도운동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운동은 특히 작은교회살리기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평이동을 통한 교회 부흥이 아니라 전도를 통한 교회 부흥을 하자는 취지다. 미자립 교회가 자립 교회로 부흥될 수 있도록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전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30개 교회를 포함해 지난 10년 동안 모두 1052개 교회를 상대로 전도훈련을 시켰다. 앞으로 각 교회 지원을 매달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수료자 중 30여 교회를 선발해 내년에도 지속적인 후원에 나선다. 이 운동은 대신 전 총회장인 박재열(서울 동선교회) 목사가 자비량으로 4억9000만원을 기부해 교단 부흥에 귀감이 되고 있다.

총회는 이밖에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총회회관의 마무리 작업. 즉 헌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총회회관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세례교인 1인 1만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회는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지혜를 모으고 있다. 교단의 내실 있는 성장을 기하기 위함이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안양 석수동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총회신학교 등 총회 산하 신학교 3개를 일원화하는 문제가 총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대신 총회는 지난 9월 총회에서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가입을 결의했다. 예장 대신의 전 총회장인 김요셉 목사는 지난 3월 창립한 한교연의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총회는 그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대해서는 행정보류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이에 대해 황 총회장은 “앞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나 한기총이나 한교연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한 지붕을 만들어 선교에 역량을 집중시키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