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검출 제천시 수산면 일대 토양복원, 국비 400억원 투입
입력 2012-11-06 21:59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검출로 몸살을 앓던 충북 제천시 수산면 지역의 토양이 복원된다.
6일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국비 400억원을 들여 2016년 10월까지 수산면 전곡리 석면 채석장 등지서 토양복원 사업을 벌인다.
광해공단은 석면 오염지역인 전곡리 등 6개 리(里) 220ha를 사업 구역으로 정해 내년 9월까지 실시설계 뒤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조기 착공을 위해 토취장과 적치장을 조성하고 관련 인허가를 지원한다.
광해공단은 석면에 오염된 흙을 걷어낸 뒤 깨끗한 흙으로 덮어 석면의 날림을 막고 나무와 꽃을 심을 예정이다. 이 지역 석면 오염토양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경사지 유실을 막기 위해 석축 공사도 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2009년 2월 석면 폐광이 있는 수산면 일대 8곳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듬해 환경부도 석면 오염농도가 심해 토양정화가 시급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