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기업도시 조성 본격화… 골프장 착공 신고 郡 승인 받아
입력 2012-11-06 21:58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충남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 추진 주체인 현대도시개발㈜가 지난달 16일 제출한 태안읍 송암리 일대 태안기업도시 내 골프장 착공 신고가 최근 군의 승인을 받았다.
골프장은 내년 말까지 142만2000㎡의 부지에 523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골프장 옆에는 내년 말까지 410실 규모의 콘도 중 일부(150실)가 완공된다. 이 곳에는 내년 상반기에도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새로 착공된다
태안기업도시는 2007년 10월 첫 삽을 떴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 투자자인 현대건설의 주인 변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윤선 도 관광산업과장은 “태안기업도시 건설사업이 1단계 골프장 조성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안기업도시 건설사업은 태안군 태안읍·남면 간척지와 담수호(부남호) 1464만㎡를 골프장(108홀),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외자 6조3400억원을 포함해 모두 9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태안=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