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安 “더 많은 변화 만들 것”
입력 2012-11-06 19:41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6일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출신 장·차관, 고위급 예비역 장성, 학계 원로급 교수 등 24명으로 구성된 국정자문단을 발족했다.
안 후보는 오전 서울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열린 국정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한 뒤 1차 국정자문단 회의를 주재했다. 안 후보는 출범식에서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면서 “남은 기간 더 많은 변화와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마선언 후 이제 49일째다. 90일 대장정의 절반을 돌았다”며 “국민의 부름에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국면을 맞아 국민 열망에 부응하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 기존 정치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국정자문단 출범과 관련해 “정권이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하나”라며 “과거 국정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고 부연했다.
국정자문단에 포함된 장·차관 출신 인사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 송재성 전 보건복지부 차관, 이명수 전 농림부 차관,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 등이다.
자문단에는 문정일 전 해군참모총장,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 권영기 전 제2군사령관, 이철휘 전 제2작전사령관 등 군 출신 인사들도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조우현 숭실대 교수, 정영일 서울대 명예교수, 표학길 서울대 국가경쟁력센터 소장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이헌목 전 농산물품질관리원장, 창조한국당 출신의 이용경 전 KT 사장, 김용민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심지연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김학천 국제 방송교육재단 이사장도 자문단에 포함됐다.
국정자문단은 풍부한 국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 후보의 비전과 정책, 향후 국정운영 계획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고 안 후보 캠프는 설명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