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작별 이끄는 호스피스… EBS ‘극한 직업’

입력 2012-11-06 19:11


극한 직업(EBS·7일 밤 10시45분)

‘호스피스 병동 24시’ 편. 대구의 한 호스피스 병동. 이곳 의료진은 대개 6개월 전후의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해 주기 위해 골몰한다. 70∼80대 노년 환자가 주를 이루지만 열두 살밖에 안 된 악성 뇌종양 환자 희정(가명)이도 있다.

아침 회진 시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세상과 이별해야 하는 희정이는 통증이 없으면 항상 밝게 웃는 아이다. 의료진은 희정이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진통제를 투여하고 체온, 심박수, 산소 수치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 일이 고되지만 마음은 더 아프다.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들은 돌발 행동으로 의료진을 놀라게 한다. 소리를 지르는 건 예사. 자신의 몸에 부착된 의료기기를 억지로 빼내기도 한다. 환자의 마사지, 배식, 목욕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도 소개된다. 7∼8일 연속 방영.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