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美 대선] 대선 당선 11월 7일 오전 윤곽… 개표 공방땐 늦어질수도

입력 2012-11-06 18:58

차기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6일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 상원의원 100명 중 33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11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다.

뉴햄프셔주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의 유권자 10명은 지난 1960년부터 이어진 관례에 따라 이날 0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미국에서 제일 먼저 투표해 각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후보에게 5표씩을 던졌다. 투표는 알래스카와 괌이 끝나는 7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된다.

ABC, CBS, NBC 방송과 케이블채널 CNN, FOX는 버지니아주 투표가 끝나는 6일 오후 7시부터 순차적으로 각 주별 출구조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선거 직전 나온 여론조사는 전국 지지도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오바마가 2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확실하게 앞서거나 우세해 249명의 선거인을 사실상 확보했고 롬니는 24개 주에서 이기고 있어 206명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콜로라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뉴햄프셔주, 버지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6곳(선거인 83명)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관측했다.

당선자 윤곽은 6일 늦은 밤이나 7일 새벽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개표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질 경우 투표 결과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한편 워싱턴DC와 34개주에서 3000만명 이상이 조기투표로 이미 한 표를 행사했으며 경합지 5곳 가운데 4곳에서 민주당원들이 많아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