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각생 112 전화하세요
입력 2012-11-06 18:4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8일 경찰이 수험생들의 긴급 수송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112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로 시험장까지 이송해줄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순찰차 2087대, 사이드카 742대 등 경찰차량 3526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총 1만3194명을 시험장 주변과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해 교통 관리를 할 방침이다.
전국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789곳에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입간판을 설치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시험장 200m 전방에는 차량 진·출입로를 차단해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8일부터 본청과 서울지역 11개 지역교육청에서 ‘생활지도 대책 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부터 일어날 수 있는 학생들의 학교폭력과 자살 등에 관한 신속한 상담과 사안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상황반은 전담 수사팀과 전문 상담경찰관(스쿨폴리스)이 24시간 근무하는 서울지방경찰청 ‘학교폭력 원스톱(One-Stop) 센터’ 및 서울시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운영된다. 또 일선 학교들도 학생들의 이탈행동 지도 등을 위해 생활지도반의 상담활동과 교외지도를 강화한다.
김수현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