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원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언
입력 2012-11-06 00:32
KT가 수원을 연고지로 프로야구 10구단을 창단한다.
KT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10구단 창단에 따른 KT, 경기도, 수원시의 3자 업무협약 체결식에 동석한다. 두 지방자치단체가 10구단 창단 지원·추진 계획을 공표하는 자리로 10번째 프로야구단 창단을 준비해온 KT가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2007년 말 경영난을 겪던 현대 유니콘스 인수에 나섰다가 사외이사의 반발로 막판에 발을 뺀 KT는 이로써 5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 9월 야구단 창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KT는 전라북도와 수원시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오다 연고지를 수도권인 수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의 숙원인 10구단 창단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이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수원시와 KT가 기존 구단으로부터 10구단 창단 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수원시와 KT가 연고지와 창단기업 문제를 ‘한 묶음’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면서 “창단 신청서를 KBO에 제출하면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