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대표적 전래 민요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확실시

입력 2012-11-05 19:15

우리 민족의 대표적 전래 민요인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아리랑’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등재 권고’는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최종 등재 여부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지금까지 심사보조기구의 ‘등재 권고’ 판정이 무형유산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뒤집힌 경우는 없어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거의 확실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심사보조기구는 ‘아리랑’이 세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재창조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높이 샀다. ‘아리랑’은 이번 심사에서 총 36건 가운데 ‘등재 권고’를 판정받은 18건에 포함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 총 1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철훈 전문기자 c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