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분석… 백악관행 512개 경우의 수] “오바마 승리” 431개-“롬니 이긴다” 76개

입력 2012-11-05 19:06

미국 대선의 마지막 판세를 분석해 보면 역시 플로리다(29·이하 대의원 수)와 오하이오(18)가 관건이다. 5일 현재 스윙스테이트(경합주)는 모두 11곳. 이 중 최신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9% 지지를 얻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4% 포인트 차이로 앞선 미시간(16)·펜실베이니아(20)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면 남은 9개 경합주에서 오바마는 오하이오를, 롬니는 플로리다를 지켜내야만 승산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9개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승리하는 경우의 수 512가지를 조합해 본 결과, 오바마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431가지, 롬니가 이기는 길은 76가지 있다고 분석했다. 무승부의 경우도 5가지나 됐다.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 게임은 끝이다. 롬니가 이길 확률은 극히 적다. 여론조사는 오바마 49% 대 롬니 47%이다.

롬니는 플로리다를 지켜야 한다. 여기서 패배하면 나머지 경합주 8곳에서 모두 이겨야만 백악관에 갈 수 있다. 다행히 플로리다는 롬니가 49%로 경합주 중에선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오바마도 48%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오바마 우세)와 플로리다(롬니 우세)를 제외한 7개 경합주 중에서 네바다(6)와 아이오와(6)도 사실상 오바마가 앞선 곳으로 분류된다. 롬니가 비교적 우세인 곳은 노스캐롤라이나(15)뿐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콜로라도(9) 버지니아(13) 뉴햄프셔(4) 위스콘신(10)을 모두 롬니가 차지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오바마는 4곳 중 1곳만 이기면 된다. 위스콘신에서 이미 4%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