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고행길 2제… 대기업 출신 경력구직자 봇물
입력 2012-11-05 18:50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삼성, LG를 비롯한 10대 그룹 출신의 경력직 구직자가 6만명이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경력직 구직자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취업활동을 한 경력직 구직자는 총 85만255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경력별로는 5년 미만 경력직 구직자가 6만1104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5∼10년 미만 경력직 구직자는 5만1950명, 10∼15년 미만 경력직 구직자는 3만4169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등 10대 그룹 출신의 경력직 구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00여명 증가해 6만214명에 달했다.
경력직 구직자를 직장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 출신이 41.0%로 가장 많았고 롯데그룹(21.5%), SK그룹(13.0%)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5년차 미만의 경우 업무 배치나 연봉 수준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5년차 이상은 대기업 경력자에 대한 중소기업·외국계 기업의 수요와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압박 때문에 이직이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