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다시 대표 발탁… 11월 14일 호주와 평가전 명단 확정

입력 2012-11-05 18:36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최강희호에 재승선했다.

최강희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 평가전에 나설 18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최 감독은 체력 난조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에서 빠진 이동국을 재발탁했고, 유럽파 선수들은 전원 제외했다. 다만 해외파 중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김기희(알 사일랴) 등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 3명만 포함시켰다.

이동국의 재발탁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최 감독은 이란 원정에서 0대 1로 패하고 나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자원 부족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이동국, 박주영(셀타 비고), 김신욱(울산) 등 3명을 유력한 공격자원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이동국은 지난 9월 26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후 치른 K리그 6경기 동안 무려 7골을 쏟아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이란 원정 당시에는 체력 문제 때문에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다시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와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는 이근호(울산)와 김형범(대전)을 낙점했다. 또 중앙 미드필더로는 황진성(포항), 이승기(광주), 하대성, 고명진(이상 서울), 박종우(부산) 등을 선택했다. 가장 취약 포지션인 좌우 풀백에는 오른쪽 팔뚝뼈 골절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김창수(부산)가 재발탁됐고 왼쪽 풀백인 최재수(수원)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