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安 “0∼5세 영·유아 무상보육 전면 실시”

입력 2012-11-05 18:40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0∼5세 영·유아 무상보육 전면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육아정책을 발표했다. 캠프의 안심육아정책포럼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초등학생과 영·유아 육아지원시설 확충, 추가 비용 없는 무상보육,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육아정책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무상보육은 0∼5세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키로 했다. 이옥 교수는 “올해 무상보육 예산이 8조1000억원 규모로 이 정도면 무상보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무상보육 체제에서 어린이집이 특별활동 등의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관행을 금지해 부모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또 학교 수업이 끝난 뒤 별다른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을 위해 ‘초등학생 방과후 어린이 센터’를 8000곳가량 만들어 약 23만명 어린이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100인 규모 국공립 어린이집도 5년 동안 해마다 500곳씩 모두 2500개를 설치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율이 현재 5.3%에서 30%로 높아진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최고 월 2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하고 육아 정보 제공과 상담 업무를 하는 종합지원센터를 시·군·구마다 1곳씩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보육교사 18만명 중 5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키로 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