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은 인삼·버섯으로

입력 2012-11-05 17:19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다. 낮과 밤 온도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생체리듬이 불균형해지고 찬바람에 호흡기가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이 필요하다. 면역력을 길러주는 식품이나 영양이 풍부한 제철 음식만 잘 챙겨먹어도 환절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환절기 건강 첫걸음, 면역력 강화= 인삼과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이다. 인삼과 홍삼에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과 여러 기능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인삼과 홍삼은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행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정받았으며, 여러 연구에서 면역력 증진에 관한 효과가 발표됐다. 가을 제철 음식 중 하나인 버섯은 숲에서 나는 고기로 알려져 있다. 버섯의 다당류 성분인 베타글루칸(Beta-glucan) 성분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보고됐다.

◇환절기 감기, 무기질 식품으로 예방=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감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함께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호박과 감에 함유된 노란색 색소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다.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 산소의 작용을 막아 체내 세포 손상을 방지해준다. 특히 감은 비타민 C도 풍부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엔 ‘낫토’= 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낫토는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콩을 발효시킨 낫토에는 ‘나토키나아제’라는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혈전용해를 돕는다.

김준호 KGC인삼공사 브랜드부장은 “환절기에는 찬바람에 호흡기가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면역력이 약해진다”며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면역력 증강식단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규봉 쿠키건강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