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약 캠페인] “암성 통증, 참지 말고 초기에 조절을”

입력 2012-11-05 17:22

‘락(樂)&약(藥)’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 향상과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락(樂)&약(藥)’은 즐거움(樂)을 주는 풀(艸)에서 유래된 말인 약(藥)을 풀이한 것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치료해주는 약(藥)’을 환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락(樂)&약(藥)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에서는 지난 8월부터 5회에 걸쳐 주요 질환별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암성 통증을 잘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암성 통증은 환자의 80∼90%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암성 통증은 암세포가 뼈, 신경, 장기를 침범해 직접적으로 누르거나 정상세포가 손상됐을 때 주로 발생하며,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통증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마약성 진통제, 이것이 궁금해요= 많은 환자들이 병이 악화되면 통증이 심해진다고 생각해 통증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의 경과와 통증 악화는 상관이 없다. 오히려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수면장애·식욕저하·우울·불안 등으로 체력이 떨어져 결국 질환이 악화되고 치료 후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

△적절한 진통제 사용은 항암 치료에도 효과적= 적절한 진통제를 사용해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아지면 오히려 암 치료에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 생존기간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통제, 내성 및 중독에 대한 오해 깨야= 흔히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통제에 중독된 환자는 전체의 0.008% 미만이다. 일반적인 약물과 달리 마약성 진통제는 약물 용량을 증가시켜도 어느 정도부터는 효과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때문에 필요할 때 적절히 용량을 증가시켜 진통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 심해질 때까지 참지 말고, 통증 시작 전 진통제 사용이 효과적= 암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통증이 시작되기 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통증이 지속형이라면 아프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사용해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전혀 없더라도 진통제를 자의에 의해 갑자기 중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