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청사 시민청에서 결혼하세요” 매주 토요일 이벤트 홀 임대
입력 2012-11-05 03:20
서울시는 내년 1월 12일 개관하는 시청 신청사 시민청에서 ‘제1호 시민결혼식’을 올릴 주인공으로 권준명(26)·서현진(26))씨 예비부부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12~20일 인터넷에서 1호 시민결혼식 신청을 받아 17쌍 중 권씨 커플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시민청 개관 이후 매주 토요일 한 차례 시민청 이벤트홀을 일반 시민의 결혼식장으로 내줄 계획이다. 결혼식 신청은 시민청 카페(cafe.naver.com/simincheong)에서 받는다(02-2133-6416~9). 심사 기준은 허례허식의 결혼문화를 탈피해 소신에 따라 결혼식을 하려는 의지, 부모 도움 없이 자신의 능력으로 결혼하고자 하는 의지 등이다.
선정된 예비부부들은 부부교육을 이수한 뒤 약 15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703.4㎡ 규모의 시민청 지하2층 이벤트홀에서 10만~2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부부교육은 서로를 이해하는 법, 효과인 대화법,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 등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부부가 노력해야할 할 내용들로 구성됐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인 권씨와 초등학교 교사인 서씨는 내년 1월 12일 치를 결혼식에서 예단과 폐백, 축의금 등을 생략해 절약한 비용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나 학생 돕기에 쓰기로 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