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연아’ 박소연… 피겨 라이벌 김해진 제압
입력 2012-11-04 22:09
‘피겨 기대주’ 박소연이 2012 회장배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에서 2년 연속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을 꺾었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박소연(15·강일중)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랭킹대회 마지막날 여자 싱글 1그룹(13세 이상) 경기에서 종합 147.33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1.60점으로 선두로 나선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95.73점)를 지켜 맞수 김해진(137.55점)을 제치고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최휘(14·이상 과천중, 135.56점)가 차지했다.
‘포스트 김연아’를 놓고 박소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해진은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다 입은 부상 탓에 연습 부족으로 지난 8월 주니어그랑프리선발전에 이어 연속으로 박소연에게 밀렸다. 두 라이벌의 이번 시즌 3번째 대결은 2013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펼쳐진다.
남자 싱글 1그룹에서는 기대주 김진서(16·오륜중)가 합계 183.75점으로 김민석(19·고려대, 173.26점) 이준형(17·수리고, 166.51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