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1] 지구촌 지지율 조사해봤더니… 오바마> 롬니

입력 2012-11-04 21:42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의 선택은 미국 바깥에 사는 지구인들의 심정을 잘 대변하고 있다.

UPI통신이 32개국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개 나라에서 오바마 지지율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앞섰다. 영국 BBC의 조사에서도 21개국 중 20개 나라에서 오바마가 지지를 받았다.

롬니를 강력히 지지한 유일한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텔아비브대학의 지난주 조사에서 52%가 롬니를, 25%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프랑스는 가장 강력한 오바마 지지 국가다.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지지율이 70∼90%다. 유럽 다른 국가와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남미의 여러 나라들도 다르지 않았다.

경합 국가도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롬니(14%)가 오바마(11%)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지만, “누가 돼도 싫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러시아에선 응답자의 40%가 올해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008년에 비해 미 대선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며 “오바마 지지율도 4년 전보다는 대체로 시들해졌다”고 분석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