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울·수도권 14곳, 공무원 통근버스 2013년부터 운행
입력 2012-11-04 19:13
내년부터 수도권과 세종시를 운행하는 공무원 통근버스가 운행된다.
4일 정부청사관리소와 행정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세종시와 서울·수도권 14곳에서 매일 새벽과 저녁 45인승 통근버스 33∼35대를 운행키로 하고 예산 76억원을 배정했다. 통근버스 운행 규모는 올해 세종시 이전 대상 공무원 3분의 1 이상인 1500명을 출퇴근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통근버스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정부과천청사, 사당, 양재, 일산 등 수도권 14곳에서 오전 6시 20∼40분 출발하고, 세종시에서는 오후 7시∼8시30분 출발한다. 수도권에서 세종시까지는 새벽에는 1시간40분, 밤에는 2시간 이상 걸린다.
올해 세종시 이전대상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12개 기관 4139명이다.
정부는 세종시 건설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애초 통근버스 운행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시로 이주한 국무총리실 등 공무원들이 교통 인프라 부족 심각, 집값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과다 등을 이유로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을 강력히 요구해 한시적으로라도 운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