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與 경남지사 보선후보로 돌아온 홍준표
입력 2012-11-04 19:02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서병수 당 공천위원장은 4일 경남 창원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 대회에서 홍 후보가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558표, 여론조사에서 35.5%를 얻어 합계 3024표로 1위를 차지했다. 현직 창원시장인 박완수 후보는 선거인단 2243표, 여론조사 41.6%로 홍 후보에 236표 뒤졌다. 고성군수 이학렬 후보는 선거인단 406표, 여론조사 9.6% 등으로 532표(3위)를 얻는 데 그쳤다.
홍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여러분이 저를 받아준 것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대선에서 (박 후보가) 경남에서 75%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박 후보와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뛰게 됨에 따라 경남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당 대표를 지낸 홍 후보가 조직 장악력을 발휘해 박 후보의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서울에서만 지역구 의원을 지내 지역 연고가 약하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초 도지사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