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해의 선수상’ 멀어져

입력 2012-11-04 18:4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을 질주하고 있는 박인비(24)가 ‘올해의 선수상’ 추격이 힘들어졌다.

박인비는 4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213타 공동 17위에 그쳐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 부문 선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이보미(24·정관장)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보탠 루이스는 박인비와의 격차를 58점으로 벌여 사실상 이 부문 선두를 확정했다. 올해 남은 대회는 2개밖에 없다. 상금랭킹 2위인 루이스는 우승상금 18만 달러를 보탰으나 상금 선두 박인비와의 격차가 여전히 30만 달러가 넘어 박인비의 상금왕 등극도 사실상 굳어졌다.

LPGA 비회원으로 우승까지 노렸던 ‘일본파’ 이보미는 루이스가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3∼4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버디 하나만 보태면 최소한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으나 모두 파에 그쳐 1타 차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최나연(25·SK텔레콤)과 서희경(26·하이트), 재미교포 제니 신(20) 등이 6언더파 210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