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5일] 소금과 빛
입력 2012-11-04 18:22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몇 달 전 동화사라는 절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로 말미암아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당했던 사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뉴스를 접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세상에 비쳐진 기독교의 모습은 너무도 부정적이었습니다. 최근 반기독교적 정서가 팽배해져가고 있습니다. 맛을 잃은 소금같이 아무 쓸 데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는 상황을 많이 목격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7)
첫째, 성도는 거룩하게 구별된 존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세상의 빛이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금이 되거나 빛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구별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거룩함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세상과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과 타협하면 거룩함은 상실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롬12:2)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성도의 생명은 거룩함입니다. 나의 거룩을 깨뜨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령의 도움으로 거룩한 습관을 지니시기 바랍니다.
둘째, 성도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연극을 보면 각자 맡은 배역이 있습니다. 그 배역이 아무리 작아보여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소금의 역할, 빛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내 삶의 현장에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더 높은 자리와 인기 있는 곳으로 가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현재 내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주일 예배가 기쁨과 감사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6일의 삶을 충실히 보내야 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 앞에서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2,23) 하나님께 하듯 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소금과 빛의 자세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할 때 그것은 착한 행실이 됩니다(16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십시오. 내게 맡겨지지 않았어도 섬김의 착한 행실을 보여주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이익을 따라 일을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우리의 행실을 보여주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선행의 양면을 말합니다. 감춰야 할 선행과 드러내야 할 선행을 함께 말씀합니다. 본문은 착한 행실을 드러낼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의 선행을 통해 거룩을 보여주십시오.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의 성도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