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중개업자 5년만에 최저
입력 2012-11-02 18:34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수도권 부동산 중개업자가 급감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6년 1분기부터 2012년 3분기까지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을 포함한 전국 중개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수도권 중개업자는 총 5만1642명으로 지난 2007년 1분기(5만2616명)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이 양호한 지방의 경우 2009년 2분기 이후 중개업자 수가 13분기 연속 증가해 3만191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1번지가 최근 1년 동안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소재 아파트의 면적별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급면적 165㎡(50평) 이상 대형이 6.26% 떨어진 데 비해 66㎡(20평) 미만 소형은 2.7% 하락해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소형 아파트의 2배 이상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평형대에서도 평형이 올라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추세가 뚜렷해 66∼99㎡(20평대)가 3.07%, 99∼132㎡(30평대)는 3.75%, 132∼165㎡(40평대)는 5.02% 각각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구(-10.66%)와 영등포구(-10.34%)가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노원구(-8.96%), 강동구(-8.88%), 은평구(-8.87%), 강남구(-7.77%), 양천구(-7.13%)도 침체의 골이 깊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