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 대거 주말 출격

입력 2012-11-02 18:28

누구 경기를 봐야 하나? 이번 주말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세이셔널(Son-sational)’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손흥민(20·함부르크)은 4일 새벽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10라운드 홈경기에 출격해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명문 팀을 상대로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9라운드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득점 순위는 공동 6위(5골).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 리그 7위(승점 13)에 오른 함부르크는 ‘대어’를 낚으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새벽 2시엔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당대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와의 방문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박주영은 지난 1일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 알메리아와의 경기에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팀의 0대 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3)은 4일 0시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선두 첼시와 10라운드 홈경기에 출장해 첫 공격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퀸스파크레인저스의 주장 박지성(31)은 같은 날 오후 10시30분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