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동메달 박탈 가능성도

입력 2012-11-02 18:28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혐의로 14년간의 모든 수상 기록을 박탈당한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올림픽 동메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암스트롱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개인 독주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IOC는 “암스트롱과 그의 동료들이 공정한 방법으로 올림픽 경기에 임했는지 정식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규정에 따르면 도핑에 대한 증거는 8년까지만 효력을 발휘하지만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를 연장했다. 만약 암스트롱이 올림픽에서도 부정행위를 했다고 IOC가 판단하면 암스트롱은 동메달을 박탈당한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드프랑스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암스트롱은 지난 8월 도핑 혐의가 확정돼 1998년 이후 쌓은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당했다.

서완석 국장기자